김문수 경기지사는 3일 "수원비행장의 이전 최적지는 화성호 인근 매립지"라며 "(비행장을) 옮기고 난 부지는 국방강화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내 한나라당 국회의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기존 수원비행장이 인근 지역 도심화로시내에 들어오게 됐다"는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천공항과의 충돌이 제기돼 (국방부가) 수원비행장 이전이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남 의원은 "대체부지를 지정해 비행장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날 "미군기지 이전 완료 시기가 2014년인지 2016년인지 누구도 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미군기지 이전시기가 불명확해 산업단지 및 대학유치 등을 준비하는해당 지자체들의 반환기지 활용계획 수립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지난달 미 국방부장관과 아태차관보, 주한미군사령관, 김태영 국방부장관에게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도는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경기일자리 종합지원센터 설립, 무한돌봄 사업 등 도주요 사업을 소개한 뒤 경기 고등법원 설치 관련 법률 조기 개정, 지방소방재정 확대를 위한 특별법 제정, 주민기피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화재 안전담배 제조 및 유통관련 법률 제정,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등에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정부가 2005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결정하면서 약속한 도내 낙후지역에 대한 정비발전지구 지정제도 도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일명 GTX) 3개 노선 조기추진 등에도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김성수(양주 동두천.한나라당)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의 도로 등 SOC사업에,김학용(안성.한나라당) 의원은 안성지역의 외자유치에, 김태원(고양 덕양구을) 의원은 행주산성 관리에 도가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김문수 "수원비행장 이전 최적지는 화성호 인근"
입력 2010-02-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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