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이현영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 인력의 전문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다"며 "전문 교육없이 현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고 말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인천 서구 심곡동 소방교육대 부지에 소방안전학교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소방·구조장비를 확충하고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 고도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재난 유형이 다양화되고, 폭설과 아이티 지진 등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인천은 지난 3년 사이에 소방 인력이 크게 늘었다"며 "경기도소방학교 1곳에서 경기·인천·강원 소방인력이 교육을 받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학교가 포화상태에 있어 제때 교육을 받기 어렵다고 한다.
이 본부장은 '특수구조대' 신설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항, 항만, 인천대교, 초고층 건물 등 도시 발전으로 소방·재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화재와 테러 등을 안심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응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영종도에 특수구조대를 신설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는 또 "초고층 건축물을 전담하는 전문 소방관을 육성하고 있다"며 "건축 심의때 화재·재난 대응에 필요한 사항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도서지역 소방대원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본부는 도서지역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올해 백령도·자월도·덕적도에 119안전센터나 119지역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도서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해 1인 근무지를 해소했다"며 "올해 3곳에 소방청사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하반기에 소방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고 했다. 또 "전담의용소방대 능력을 향상시켜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 1천905건 가운데 785건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본부장은 "안전관리는 자신, 내 직장, 내 이웃부터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불안전한 시설을 적극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 모두가 함께 할때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