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민주당 4명의 후보는 모두 출판기념회를 개최 예정이거나 이미 했다. 문병호 전 국회의원이 9일 '목요일 새벽엔 김밥을!'이란 제목의 책을 갖고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유필우 전 국회의원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특명반장 서민 집을 지켜라'란 책을, 김교흥 전 국회의원은 지난 연말에 '통해야 흥한다-김교흥의 인천, 인천사람 이야기'란 책을, 이기문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말에 '이기문 변호사의 신호등 없이 사는 세상'이란 책을 각각 내고 기념회를 가졌다.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태진 남동구청장도 지난해 8월 '시작과 끝은 하나다-풀뿌리 정치인 윤태진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냈다.
교육감 선거라고 예외는 아니다. 조병옥 인천시교육위원도 지난 6일 '조병옥의 인천교육 레시피'란 제목으로 책을 내고, 기념식을 가졌다.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출판기념회가 붐을 이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유권자를 한 장소에 모아 놓고 후보자를 소개할 수 있는 유일한 '선거운동'에 해당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선거와 맞물려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판매해 얻는 '수익' 또한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여기서 선거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