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혜민기자]'적반하장도 유분수!'
만취 운전자가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앞차를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욕설을 퍼붓다 형사입건됐다.
지난 7일 오전 1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 상태였던 전모(49)씨는 차선을 오가며 지그재그로 운전했다.
이를 본 뒷차량 운전자 변모(41)씨는 경적을 울려 주의를 주고 추월, 신호등 앞에 멈춰섰다. 그러나 전씨는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격분해 신호대기중인 변씨의 차량 후미를 들이받고 차에서 내려 변씨의 차량 문을 발로 찼고 이 과정에서 변씨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전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출동한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 등 음주 운전에 고의 추돌 사고까지 내고도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서부경찰서는 9일 전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폭행, 모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만취운전자 '성난 핸들'
고의 추돌사고후 경찰에 욕설
입력 2010-02-09 23:46
지면 아이콘
지면
ⓘ
2010-02-10 2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