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명종·최해민기자]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 문제를 놓고 안성시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경인일보 2009년 11월30일자 21면보도) 안성 중앙대 캠퍼스에 선문대가 이전해 올 것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대 관계자는 "최근 중앙대 측과 충남아산의 선문대 관계자들이 만나 선문대가 현 중대 안성캠퍼스 자리로 이전하는 것을 놓고 논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수도권 진출을 도모해 온 선문대와 하남이전을 추진중인 중앙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와 하남시, 중앙대 등은 공여지특별법 등에 저촉돼 중앙대의 하남시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선문대의 안성이전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실제 현행 공여지특별법에 따르면 반환되는 미군 공여지 '주변'에 대학캠퍼스의 입지는 가능하지만 미군 기지(캠프 콜번) 내 캠퍼스입지는 불가능해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은 벽에 막혀 있다.
선문대도 4년제 대학의 수도권진입을 제한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걸려 충남아산에서 안성으로의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공여지특별법이야 현재 어떤 형태로든 개정이 될 여지가 있어 하남 이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선문대 안성 이전은 수정법에 걸려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 황진하(파주) 의원은 공여지 내에도 대학유치가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여지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해 놓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선문대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하남으로의 캠퍼스 이전을 위해 현재 추진팀에서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성시가 중앙대이전반대 실무단(단장 4급)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고, 하남시와 중앙대가 각각 전략개발단 내 중앙대지원팀(팀장 6급)과 하남캠퍼스 이전추진팀을 신설·운영하는 상황에서 "중앙대는 하남으로 가고, 지역경제악화 등을 우려하는 안성시에는 선문대를 당근으로 제시하는 차원에서 선문대 이전설이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성시 주민 정모(54)씨는 "그동안 중앙대이전시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해 이전을 반대해왔다"면서 "혹 선문대가 들어 온다면 그나마 위안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엔 "선문대 온다"
중앙대 안성캠 이전논란 說… 說… 說…
입력 2010-02-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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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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