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0일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쌀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등 3개항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경기농협에 따르면 이날 대의원회에 참석한 전국 310여명의 대의원들은 쌀농가 소득안정 이외에 한·칠레 FTA협상을 WTO 농업협상 이후로 연기해 줄 것과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 대책 등을 요구했다.
대의원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WTO 농업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국내 농산물시장 개방을 확대할 경우 농업협상에서 협상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상 논의를 WTO 농업협상 이후로 연기하거나 협상에서 농업분야를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학교급식에 질좋은 우리 농산물이 사용되도록 학교급식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저소득층 생계 지원이 농산물 소비확대와 연계될 수 있도록 '푸드스탬프' 제도를 도입해 줄 것” 등도 건의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이날 행사에서 2001년도 도단위별 종합업적 평가에서 2년연속 우승을 차지한데 따른 우승기와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하남시지부와 서현지점, 광주 오포농협, 경기화훼농협, 용인 인삼조합 등도 종합업적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