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송수은기자]6월2일 치러지는 경기교육감선거에서 후보자들의 기호가 당락을 좌우하는 큰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피플이 지난 8일 도민 4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신뢰수준, 표본오차 ±4.78%p)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감선거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과 김상곤 현 교육감, 김진춘 전 교육감, 송하성 경기대 교수 등 4자 대결(가나다순)에서 기호 2번의 김상곤 교육감이 25.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번은 지난해 4월 선거에서 김 교육감의 기호이다.
기호 1번 강원춘 전 회장이 21.2%로 4.0%p가 뒤져 오차범위내에서 2위에 올랐고, 기호 3번 김진춘 전 교육감이 8.3%, 기호 4번 송하성 교수가 8.1%로 나타났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기호를 역순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같은 날 도민 656명에게 물은 결과(95%신뢰수준, 표본오차 ±3.83%p) 앞서 최하위였던 송하성 교수가 기호 1번일 경우 23.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기호가 뒤바뀌자 지지율이 무려 15.8%p나 급상승했다.
이어 기호 2번의 김진춘 전 교육감이 16.4%로 2위를 차지했고, 1위였던 김상곤 교육감(기호 3번)은 3위(15.6%)로 밀려났다. 기호 4번 강원춘 전 교총회장은 지지율 2.3%를 얻는데 그쳤다.
정당 공천이 배제된 교육감선거는 기호를 이름의 가나다 순이나 또는 추첨으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
리서치피플 관계자는 "1, 2번의 기호를 부여받은 후보자가 당선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며 "기호추첨이 이뤄질 경우 '로또' 뽑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감선거 후보… 기호가 당락좌우
여론조사, 기호역순 바꾸자 정반대결과
입력 2010-02-1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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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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