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의종기자]한나라당 남경필(4선·수원 팔달) 인재영입위원장이 8년만에 중앙당직을 맡았지만 반대파의 '텃새'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남 위원장은 흔들리지 않고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남 위원장은 최근 정몽준 대표로부터 6·2 지방선거 인재 발굴이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중앙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당헌 50조에 의해 각종 선거 후보자 발굴과 인재영입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당연히 공천심사위원회에 참여하게 되고, 때에 따라선 당 최고의결기구에 인재를 직접 추천하게 돼 막강한 힘이 실리게 됐다.
그러나 지난 16일 당헌·당규 개정위원회가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에 참여하도록 돼있는 위원장의 자격'을 상실시켰다. 이유는 그간 인재영입위원장이 각급 선거에서 많은 인사를 추천했지만 '실리'가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중앙당과 마찰 요인만 불러일으켰다는 것 때문.
당 최고위원회는 이같은 개정안의 결정을 존중하되, 남 위원장에 한해 공천심사위원에 위촉하는 것을 전제로 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당내에는 남 위원장과 같은 소장파인 정병국 사무총장, 정두언 지방선거기획단장 등 소장파에 전권을 맡긴 데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세력들의 비판 분위기가 이제 시작됐다는 양상이다. 1차적으로 막강한 힘을 가진 영입위원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명분으로 강성 소장파를 견제하려는 속내가 드러난 셈.
남 의원측은 이런 당내 분위기에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다. 인재 발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남 의원은 "16일 그런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그러나 정몽준 대표가 나서 남 위원장이 고사한 위원장을 맡았는데 이번에 한해 공심위원에 위촉키로 하고 개정안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개의치 않고 더 좋은 후보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南 잘되는꼴 못보는 여당내 텃새
인재영입위원장 맡은후 권한축소 견제 노골화… 공심위 우여곡절 합류 인재발굴 마이웨이 선언
입력 2010-02-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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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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