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지난 12일 고급 주상복합건물 프로젝트인 '타임즈 스퀘어(Times Square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로부터 낙찰통지서인 LOA(Letter of Acceptance)를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은 수의 계약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낙찰통지서 통보는 수주 확정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오는 3월 초 본 계약을 거쳐 3월20일께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호찌민시 최고 중심지인 1군 지역 응웬후에 거리(Nguyen Hue Street, District 1, Ho Chi Min City, Vietnam)에 들어설 '타임즈 스퀘어'는 고급 주상복합 건물(대지면적 4천275㎡, 연면적 8만8천641㎡)로 지상 38층~지하 3층 규모에 아파트 108세대, 315실의 호텔, 오피스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조감도 참조
이 사업의 공사비는 1억13만달러(약 1천200억원)에 이르며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금호건설은 이번 수주가 워크아웃 돌입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불가피하게 팽배해진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 이전 대형 수주 실적을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 회사의 잠재력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사례"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워크아웃 신청 후 현재까지 성남여수아파트 4공구, 경부고속도로 동김천나들목 건설공사, 금강·낙동강 살리기 등 1천9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타임즈 스퀘어까지 포함하면 총 3천1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