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기술을 직접 인체에 적용하기 위한 '줄기세포 치료이식센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는 오는 5월 분당에 연건평 1만여평(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의 '줄기세포치료이식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서 줄기세포의 분화 연구는 곳곳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인체 이식치료를 목적으로 한 대규모 시설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이 센터가 오는 2005년께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앞으로 이 치료이식센터가 완공되면 이미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13종의 줄기세포를 이용, 파킨슨씨병이나 헌팅톤병 등 퇴행성 뇌신경질환과 당뇨·간관련 만성질환, 연골에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치료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특히 이 센터내에 1천여평 규모의 줄기세포 연구소를 별도로 만들어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의 분화 연구 결과를 곧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 연구소에서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수행해 온 박사급 인력 10여명을 채용했다.
관계 책임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의 치료 가능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연구시설은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고려, 법의 테두리내에서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에 '줄기세포 치료이식센터' 건립
입력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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