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올해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지급불능채권의 회수율이 지난해보
다 개선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무디스의 데이비드 해밀턴 디폴트연구소장은 통계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해 세계 경제 침체로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회수율이 올해에는 평균수준으
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밀턴 소장은 지난해 투기등급 채권의 부도는 사상 최대수준이었지만 회수
율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지난해 평균 회수율은 달러당 21센트
로 전년도의 25센트에 비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년간 평균 회수율
은 달러당 40센트였다.
이와 관련, 베어스턴스의 마이클 테일러 하이일드 채권전략가도 "지난해는
세계경제는 물론 통신업계의 거품이 빠진 한 해"였다면서 일부 통신업체들
은 자산 평가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러한 부실 통신기업들의 채권이 수요가 강력할 때 시장에 유입되면
서 여파가 컸다며 이들중 많은 업체들의 사업계획은 건전하지 못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지급불능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많았던 만큼 올해에는 디폴트
건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해 살아남은 구경제 업체들은 통신업체들과 달
리 가치 평가가 가능한 실질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