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호·사정원기자]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정장선(평택 을) 의원은 25일 "쌍용자동차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평택 지역 경제의 안정을 위해 쌍용차의 회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정 의원은 "쌍용차는 지난해 1월 법정관리 이후 심각한 노사갈등을 어렵게 극복하고 지금은 노사는 물론 평택시민이 합심해 기업회생을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쌍용차회생의 사활이 걸린 신차 C-200의 개발과 생산이 자금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는 이달초 산업은행에 1천억원의 담보대출과 2천만달러의 수출입금융한도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 자금지원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가치 하락으로 현재 진행중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는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와 맥쿼리증권을 선정, 오는 4월 국제입찰과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을 거쳐 8월 본계약 체결 일정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