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매시장의 폭발적인 인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디지털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법원경매 낙찰률은 42.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포인트 올랐다.
특히 아파트 낙찰률은 59.2%로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 10건중 6건이 낙찰되는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물건별 낙찰률은 공장 50%, 근린시설 47%, 토지 38.1%, 연립 37.8%, 주택 30.3% 등의 순이었다.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낙찰가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 1월 112.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98.9%를 기록, 대부분의 물건이 감정가 안팎에서 낙찰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택과 공장의 낙찰가율도 각각 79.2%, 75%로 집계돼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9월 이후 시작된 인천 경매시장의 과열양상 원인을 지역 부동산 가격이 그동안 타지역에 비해 낮게 평가돼 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도로와 교통수단, 생활편의시설 등이 크게 개선돼 인천의 부동산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는데도 경매가 진행된 물건은 이런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과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있고 인천지역의 생활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경매시장의 열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