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기세로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 이후 한 달여 동안 잠잠하던 도 교육감 선거가 보수성향 후보군의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선거열기가 점화되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진보성향의 김상곤 도교육감의 재선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보수성향 후보군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은 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강 전 회장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어 기세를 잡기 위해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춘 전 교육감의 행보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선거에서 현 교육감과 혈전을 치렀던 김 전 교육감은 후보가 난립하지 않을 경우 출마할 뜻을 시사해 이번 선거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실제 김 전 교육감은 지난달 3일 열린 김용서 수원시장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드러내 선거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 정가의 추측을 낳기도 했다.

이들이 각각 후보 등록을 할 경우 지난해 4월 선거의 리턴매치가 진행된다.

또한 조창섭(69) 단국대 교육대학원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 원장은 김상곤 교육감을 겨냥, 교수 대 교수간의 선거구도로 필승전략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과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김영래 아주대 교수 역시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