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 업계가 또 다시 D램 고정거래가를
10% 가량 인상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과 D
램 공급가 협상을 벌여 10% 가까이 가격을 인상, 작년 12월 이후 7차례 연
속 가격을 인상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D램 공급가는 128메가 SD램을 기준으로 평균 5달러선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최저였던 작년 11월의 개당 1달러선에 비해 5배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이번 가격인상은 D램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에
서 이뤄진 것이어서 인상률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제 인상폭은 큰 것
이 특징이다.
이같이 계속된 가격인상으로 하이닉스가 1,2월 영업이익을 1천100억원을 기
록하 는 등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이 급속히 호전돼 흑자폭이 더 늘
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업계의 D램 공급가가 오르는 것은 세계경기 회복과 더불어 업무용 PC
의 교체주기가 도래하면서 PC 등의 반도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
급이 수요를 빠듯하게 맞추고 있는데다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미 현물시장에서 지난 5일 현재 128메가(16MX8) SD램은 개당 4.35-4.55달
러, 256메가(16MX16) SD램은 13-14달러에 거래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