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과 프로젝션TV의 특소세 추가인하가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7일 무역클럽에서 전자산업진흥회 주최로 열린 신국환 장
관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은 업계 건의사항을 수렴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에어컨과 프로젝션TV에 대한 특소세 부과를 인하 또는 폐지
해 줄 것을 LG전자가 건의함에 따라 생활필수품으로 정착되고 있는 에어컨
과 프로젝션TV에 대한 특소세 추가인하 또는 폐지를 재경부와 협의키로 했
다.
에어컨과 프로젝션TV에 대한 특소세는 지난해 11월 각각 30%와 15%에서
20%와 10%로 인하됐었다.
또 한.일 경제협력기금과 같은 형태의 한.중 경제협력기금을 조성해달라
는 건의에 대해서도 '이미 99년에 제의한 바 있지만 중국측이 다소 소극적
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 열리는 한.중산업협력위원회에서 다시 제
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업계가 지상파 디지털TV방송의 조기 안정화를 요청함에 따라 관
계부처와 협의해 방송사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방송기술전문
가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지난해 전자부문 수출이 22.5%나 감소해 수출감소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올해는 전자부문 수출전망치인 589억달러를 초
과하는 6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
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흥회 회장인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외에 윤종용 삼성전
자 부회장, 장기형 대우전자 사장, 이홍순 삼보컴퓨터 부회장 등이 참석했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