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2=이달곤 전 행정안전부장관은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공직사퇴 시한(3월4일)에 맞춰 장관직을 버렸다. 이 전 장관이 출마를 결심하자 앞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 전 장관을 '낙하산'에 비유하며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의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5일 한 라디오에 출연, 같은 친이계인 이 전 장관과 이 전 사무총장의 경선 가능성에 대해 "경쟁자가 있으면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8일 한 라디오에 출연, "이 대통령의 결단 없이 사표를 내고 지방에 오기는 어렵다"며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 장면3=정병국 사무총장은 7일 기자간담회서 "가장 중요한 건 객관적이고 투명한 공천"이라며 "밀실공천 제로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사무총장의 '다짐'에도 불구, 정 사무총장이 안건으로 올린 공심위원 구성안은 두 번씩이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됐다. 계파간 불신과 지분 확보 문제 때문이다.
지방선거일이 바짝 다가와 있는 지금 정부 여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신은 심화되고 있지만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후보들은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을 믿으라고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