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는 자산가격에 거품을 끼게 해 추후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떨어졌을 때 경제의 안정성을 크게 해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명활 부연구위원은 11일 '주간 금융동향'에서 가계금융부채가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로 연결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은 다시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80년대 중반 핀란드 스웨덴 등은 금융자유화가 이뤄지면서 이같은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거품 현상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자산가격의 급락, 금리 급등 등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가계 파산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계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융 대출이 가계에 편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작년 은행 대출 증가액 49조원중 가계대출 비중이 91.4%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만큼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연합>
"가계대출 급증 경제 안정성 해쳐"
입력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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