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환기·이호승기자]경인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년간 사업 추진이 지연돼온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사업'을 비롯,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 사업 ▲서울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사업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 사업 ▲교외선(능곡~의정부) 복선전철화 사업 등 경인지역의 5개 SOC 사업이 국토해양부의 2010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추진 의원모임'의 한나라당 간사인 안상수(의왕·과천)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10일 공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예타조사를 통과할 경우 빠르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월곶과 판교를 연결하는 총연장 28.8㎞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총사업비 1조6천458억원)의 경우 광명역 연계 철도망을 구축해 고속철도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동서 간선철도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예타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작용했다.

서울 상일동과 하남 하산곡동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 사업(1조791억원)은 작년 8월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일부 구간 연장이 확정된데다 2015년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입주에 따른 인구 증가가 예상돼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의정부 장암~옥정·회천~포천 신도시를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연장 사업은 노선 주변 택지개발 사업들이 대부분 진행중이라는 점이, 부평구청역과 석남동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석남 연장 사업은 서울지하철7호선과 인천도시철도2호선을 연계하는 수송체계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외선 복선전철화 사업 구간은 능곡에서 의정부까지 29.9㎞구간이며, 보금자리주택 개발 등으로 노선 주변에 교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