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김진혁기자]경기도내 최대 규모의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도는 지난 1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20과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유보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과천시 전역의 재건축 계획이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위원회는 이날 "과천 전역의 주공아파트 단지를 한꺼번에 재건축하는 것은 세입자 문제와 기반시설 확보 등 각종 문제점이 있다"며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과천시는 이번 기본계획(안)에 '주공 1~10단지와 중앙·주암단독구역 94만8천100㎡의 용적률을 160~190%에서 최고 250%로 높이고 세대수도 기존 1만3천432세대에서 1만9천578세대로 늘렸다.

또 재건축되는 주공 1·10단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전용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재개발되는 중앙·주암단독구역도 제1종 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했다.

위원회는 추후 용적률 상향의 구체적 이유와 소형평형 이주대책, 경관관리소명이 부족하다며 현지조사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1월 과천시가 제출한 2020년 과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밀도 상승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거 제시와 단독주택용지 등의 저밀단지 유지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