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을 위해 노사간 합심,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신규 긴급자금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쌍용차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내 생산라인 모습. /경인일보 DB

[경인일보=평택/이한중·김종호기자]지난해 파업사태 이후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회생의 불씨를 지펴가고 있는 쌍용차가 신규 긴급자금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또다시 고비를 맞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쌍용차는 향후 주력 차종이 될 신차 'C-200'의 출시와 협력업체 부품 자금 결제를 위해 1천억원의 신규 자금이 현재 필요한 상황. 하지만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측이 최근 '쌍용차 인수자가 나타나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회생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쌍용차측은 긴급자금 1천억원 미 지원시 신차 C-200 출시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럴 경우 회사의 존폐를 걱정해야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며 한숨 짓고 있다. C-200 출시가 늦어지면 판매 부진이 지속돼 결국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기업가치 하락과 회생마저 지연돼 M&A추진에도 상당한 차질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쌍용차 김규한 노조위원장은 "정부와 산업은행은 회사를 살려내겠다는 쌍용차 임직원들의 의지를 꺾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1천억원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