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학원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15일 이 학원의 이사장을 지낸 민주당 강성종(44)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강 의원이 측근인 박모(53·구속) 전 사무국장과 함께 신흥대학과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등 재단 소유 학교의 교비와 국고보조금 등에서 86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횡령액의 사용처와 재단 비리의 인지 여부,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강 의원이 횡령액 가운데 50억원은 신흥대학에서, 36억원은 인디언헤드 국제학교ㅂ서 각각 빼돌렸으며, 이 가운데 약 40억원을 정치활동 자금으로 쓴 흔적을 포착해 자금 집행 내역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