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해민기자]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옛 수원지방변호사회)는 경기고법 유치를 위한 범도민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추진위는 위철환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과 우제찬 경기도언론인클럽회장,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백남홍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오는 2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앞으로 추진위는 올해 안에 고법 유치를 위한 입법안 통과를 목표로 경기도민 5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고법 설치를 위한 공청회 및 타당성 연구에 대한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 경기지역에서 서울고법으로 이송된 항소심 사건이 4천400여건으로 부산고법(3천600여건), 광주고법(2천400여건), 대전고법(2천100여건)보다 많고, 항소심 비율도 전국 3만3천여건의 13%를 차지해 부산고법(12%), 광주고법(9%), 대전고법(7%)보다 높다.

한편,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원유철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 19명은 지난해 7월 수원에 경기고법 설치를 위한 '각급 법원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