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분기 경제실적이 나오는 4~5월께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등 거시
경제정책을 재점검키로 했다.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차관은 18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
당 확대간부회의 보고를 통해 '4~5월 들어 1.4분기 경제실적을 보아가며
거시정책기조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과 투자회복 추세에 맞춰 내수부양 위주의 거시정책
기조의 수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차관은 '수출 및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수출과 투자, 내수 등의
균형성장이 이뤄질 경우 전체 거시경제 기조를 바탕으로 재정정책방향을 수
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정경제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변경하는 것은 시행
착오가 크다'면서 '다만 부동산, 가계대출 등에서의 버블(거품) 가능성과
환율변동 등에 대해서는 계속 유의해 모니터링하면서 미시적 측면에서 적
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