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일명 '배다리 관통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 공사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다. 이 사업 착공전에 배다리 헌책방 거리 '역사문화지구' 조성 방안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송림로~유동삼거리(3구간)의 신설 지하차도 실시설계용역을 내달 발주하고 내년 3~4월께 착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배다리 관통도로는 인천시가 1998년부터 추진한 남북축 주간선도로인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간 도로개설공사'(2천510m)의 일부 구간이다. 공사는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이번에 지하차도가 신설되는 곳은 3구간이다. 시는 지난 2006년 배다리 헌책방거리를 관통하는 3구간의 지상도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주민 반대 여론이 심해 작년 12월 지하도로 건설을 결정했다.
시는 지상도로 계획을 취소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본설계를 끝냈고 내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지하차도 건설비 427억원을 2011년도 시 예산에 반영하고, 내년 3~4월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안상수 시장은 작년 12월 배다리 관통도로 일부를 지하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역사문화거리 조성 구상을 밝혔다.
시는 작년말부터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간 도로개설 공사'의 배다리 관통 구간을 지하로 뚫는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다. 배다리 주민과 상인,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제기한 민원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지역은 현재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에 포함돼 있고, 오는 5월 재정비촉진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재정비촉진계획 고시 이후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배다리 지역의 지구지정 해제 절차를 밟는다는 구상이다. 동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에 포함해 개발하지 않고, 역사문화지구로 보존·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6~7월 지구지정을 해제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들어 배다리 역사문화지구 조성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간 도로 4개 구간은 배다리 지하차도 공사가 끝나는 2013년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삼거리~삼익아파트(940m·4구간)는 2010년 11월, 동국제강~송현터널(875m·1구간)은 2011년 4월에 준공된다.
배다리 관통도로 지하화 내년 착공
3구간 지하차도 내달 실시설계용역 발주… '역사문화지구' 조성안도 윤곽
입력 2010-03-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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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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