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문성호기자]논문 자기표절 등의 의혹 등으로 사퇴압력을 받아 온 이수훈 아주대 총장(경인일보 3월 4일자 22면 보도)이 취임 18일 만에 총장직에서 자진 사퇴한다.

이 총장은 18일 교직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학교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장에 취임했지만 논란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화합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총장직에서 자진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총장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추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법인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연구처의 연구진실성 검증조사위원회는 이날 "이 총장의 논문 표절의혹 조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4월 중으로 논문표절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최근 발표한 논문 7~10편의 자기 표절과 연구비 이중지원, 본인이 지도한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의혹 등으로 사퇴압력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