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4년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붐 조성에 나선다.

올해부터 153명으로 증원된 조직위는 오는 4월 4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열릴 제1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정위원회를 시점으로 11월 27일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때 진행될 대회기 인수 행사까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붐 조성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양홍석 조직위 행사본부장은 "대회 관련 업무를 협의하고 조정하기 위한 OCA 조정위원회 개최 다음날이 식목일이다"며 "조정위원들과 안상수 인천시장, 시민이 함께 인천대공원에서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식목 행사는 대회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친환경 녹색 대회를 표방한 인천의 이미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각계각층에 대회를 알리는 설명회도 개최한다.

조직위는 대회 운영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시 체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4월중 설명회를 연다. 각 경기가맹단체와 협력해 성공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서 지역 기업인들에 대한 설명회가 이어지며, 관광업 종사자와 택시기사, 인천에 거주중인 아시아 이주민과 유학생, 미래의 꿈나무들인 청소년에 대해서도 설명회와 함께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이주민과 유학생들은 홍보 요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조직위는 갖고 있다.

조직위는 올해 상반기에 대회 이념과 슬로건을, 하반기엔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의 국가별 담당관과 경기운영 전문요원도 양성한다.

광저우 대회 폐막식때 있을 대회기 인수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12월엔 대회기 인수기념 국내 경축행사도 기획중이다.

양 본부장은 "대회 유치 이후 다소 떨어진 시민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올림픽 개최지 런던이 보여준 붉은 2층 버스와 전설의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의 공연처럼 약 10분동안 인천을 세계에 알릴 문화 행사를 위해 조만간 총감독을 선임하고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