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다시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7일 발표한 '2010년 3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 일자리 전망을 묻는 취업기회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취업기회전망CSI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 7개월만에 처음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은 경기본부는 "월 3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을 중심으로 취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취업기회전망CSI가 100선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종합 CSI는 116으로, 1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세부적으로는 가계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가 97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2포인트 떨어진 105를 기록했다.

   또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101)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114)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3일 경기 19개 시군 535개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85.4%다.

   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웃돌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