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작년 하반기 주가상승에 힘입어 81%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일 10대그룹 회장이 보유한 12월결산 상장법인 주식의 평가
액을 조사한 결과 작년말 기준 1조6천9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1.36% 늘었
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형 우량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종
목의 주가가 평균 65.61%나 올라 지수상승률(37.47%)을 크게 웃돈데 따른
것이다.
특히 롯데 신격호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은 롯데칠성과 LG전자의 주가상승
및 LG석유화학 신규 상장으로 보유주식 평가액이 2배 넘게 뛰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현대자동차 주가상승에 힘입어 129.96%나 늘었으며
삼성 이건희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은 각각 75.77%, 56.82% 증가했다.
반면 현대 정몽헌 회장은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계열분리로 81.44%나 줄었으
며 금호 박성용 회장도 1.65% 감소했고 한화 김승연 회장은 13.10% 증가하
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주식 평가액은 늘었으나 일부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면서 10대그룹
회장이 받은 배당금도 238억원으로 전년보다 9.21% 감소해 보유주식 평가
액 대비 1.4%에 불과했다.
정몽구 회장은 배당금으로만 전년보다 25.66% 많은 120억원을 챙겼고 구본
무 회장도 50%나 증가한 40억원을 받았으나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배당
축소로 33.71% 줄어든 64억원을 받는데 그쳤다.
신격호 회장은 배당금이 71%나 늘긴 했지만 겨우 6억원을 조금 넘었으며 박
성용, 정몽헌, 김승연 회장은 배당금이 전혀 없었다. <연합>연합>
정몽구회장 주식배당금으로만 120억 챙겨
입력 2002-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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