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강북이
강남을 앞질렀다.
9일 국민은행이 밝힌 '3월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3.15 기
준) 전체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95년말=100)는 111.4로 전월 108.9에 비
해 2.3%(2.5%포인트)가 올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 광역시가 1.9%, 중소도시가 2.1% 각각 상승했으
며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1%, 단독주택 1.0%, 연립주택이 1.7% 올랐
다.
서울의 경우는 강북지역이 1.8% 상승해 전국 평균 2.3% 보다 낮은 상승률
을 보였으나 강남지역은 3.5%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급등세가 이어졌
다.
강북지역은 아파트 2.3%, 연립주택 1.1%, 단독주택 1.7%가 올랐고 강남지역
은 아파트 4.2%, 연립주택 2.5%, 단독주택 2.4%가 각각 올라 강남지역 아파
트값 급등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전세가격은 종합지수가 142.1로 전월 139.0에 비해 2.2%(3.1%포인트)
올랐으며 서울은 3.0%, 광역시는 2.0%, 중소도시는 1.8%가 각각 올랐다.
서울 강북지역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0.5%, 11월 1.5%, 12월 0.3%씩 하락
했으나 지난 1월 1.9%의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2월 3.2%, 3월 3.1%가 올라
강남지역 상승률(3.0%)을 앞질렀다.
아파트 전세가는 강북지역 상승률(4.2%)이 강남지역 상승률(2.9%)을 크게
앞질러 강북지역 폭등세가 2월에 이어 두달째 계속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3.6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이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집값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며 "광역시 매매가는 전월
과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소도시 전세가는 방학과 이사철이 끝나면
서 상승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