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 규모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총외채 규모는 전달보다 8억달
러가 감소한 1천210억달러를 기록했다.
총외채는 97년말 1천592억달러에서 작년말 1천199억달러까지 지속적으로 감
소하다가 지난 1월 1천218억달러로 소폭 증가했었다.
이중 장기외채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개발금융기관들이 만기도래 외
화증권 17억달러를 상환함에 따라 전달보다 11억달러가 줄어든 813억달러
를 기록했다.
반면 단기외채는 신용등급 상향조정 전망과 이에 따른 차입 가산금리 하락
등으로 금융기관의 단기채무가 늘면서 전달보다 4억달러가 늘어난 398억달
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달과 같은 37.8%, 유동외채 비율은
0.3%포인트 감소한 51.3%로 안정수준을 지속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총외채 비율은 28.5%로 세계은행 기준 '외채문제 없
는 국가' 수준을 유지했다.
총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상환과 대외여신 관리강화
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외자산 운용 감소로 전달보다 7억달러 감소한 1천627
억달러를 기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