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차흥빈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 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매출 2조5천990억원, 영업이익 2천202억원을 기록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14.8% 증가했고,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07년 1천514억원보다 45.4%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지난해 1분기 327만명에서 올해 389만명으로 19%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08년 341만명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이달 말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은 역시 1분기에 매출 1조1천억원 이상, 영업이익 1천100억원 이상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지난해 210만명에서 올해 259만명으로 23% 급증했다.

항공업계는 국내 항공사가 고환율로 억눌렸던 한국발 여행 수요가 급증한데다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가 급증해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