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유출된 4.13 총선수사문건이 작성된 지난6월 당시 기소가능(14명)및 중요수사 사건(10명) 대상으로 분류된 당선자 24명(한나라 13명, 민주 10명, 자민련 1명)중 절반인 12명(한나라 7명, 민주 5명)에 대해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 공안부(이범관.李範觀 검사장)가 5일 공개한 이날까지의 총선 사범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기소가능 및 중요수사사건 대상으로 분류됐던 한나라당 의원 13명중 김원웅, 심재철, 김형오 의원 등 3명이 기소됐다.

 또 김성조 정병국 의원이 기소유예, 최돈웅 의원이 참고인중지 처분을 받아 지금까지 수사중인 사람은 권오을 김부겸 이재오 정창화 김학송 목요상 김호일 의원등 7명이었다.

 민주당 의원 10명중에는 강운태 의원이 기소됐고, 최용규 홍재형 이창복 의원이기소유예, 박상규 의원이 불기소(무혐의) 처분을 받아 수사중인 의원은 박병윤, 박용호, 박병석, 김택기, 송영길 의원 등 5명이었다.

 자민련 의원중 유일하게 기소가능 대상에 포함된 정우택 의원은 이미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가능 대상 등으로 분류된 민주당 의원 10명중 1명이 기소되고 4명만 기소유예.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 이 숫자가 윤철상 의원의 '기소제외 의원 10여명' 발언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 초 이후 추가 입건된 2명을 포한한 118명(한나라 56명, 민주 55명, 자민련 7명)중 87명(한나라 41, 민주 40명, 자민련 6명)이 처리돼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14명, 자민련 1명 등 총 31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87명의 처리내역을 보면 김무성 정인봉 신현태 조정무 김형오 심재철 유성근 김원웅(이상 한나라당 8명), 이정일 장영신 강운태 김경천 이호웅(이상 민주당 5명),정우택(자민련) 의원 등 14명이 기소됐다.

 또 박종희 김성조 정병국 원희룡(이상 한나라당 4명), 김윤식 최용규 홍재형 이창복(이상 민주당 4명) 이재선(자민련) 의원 등 9명이 기소유예, 최돈웅(한나라당) 김옥두(민주당) 의원이 각각 참고인중지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 강인섭 의원 등 한나라당 28명, 강현욱 의원 등 민주당 30명, 송광호 의원 등 자민련 4명 등 모두 62명이 무혐의 처리됐으나 이중에서 한나라당 4명, 민주당 10명 등 14명에 대해서는 추가 또는 중복 고소.고발돼 수사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