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조명 광원인 청색 LED(발광다이오드)의 발광 효율을 최고 30% 이상 증가시킨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21일 교육과학술부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정건영 교수팀은 기존 LED에 비해 전기적인 특성은 저하시키지 않고 산화아연(ZnO) 나노막대의 광도파로(光導波路.optical waveguide.빛이 지나가는 길) 현상을 이용해 30% 이상 청색 LED 발광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공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저널 '어드밴스드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 6.808)' 최신호(4월9일자)표지논문 (frontispiece)으로 게재됐다.
 
   차세대 조명광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LED는 에너지 고효율과 친환경적인 장점을지닌 그린 에너지로 꼽힌다.
 
   또 LED는 백열등, 형광등과 같은 재래식 조명과는 달리, 전기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높아 최고 9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2015년까지 국내 조명의 30%를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매년 160억 kWh(시간당 킬로와트)의 전력을 절감하고 68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 교수는 "후속 연구로서 나노기술과 융합하면 오는 2015년 1천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LED 조명시장에 우리나라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