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곡2, 남양주 진건, 시흥 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 6곳에 지어질 1만8천511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다음달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공공 분양주택의 분양가는 강남 2개 지구는 3.3㎡당 1천200만~1천340만원, 경기도 4개 지구는 750만~990만원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에 사전예약으로는 처음으로 10년 임대와 분납임대 물량이 선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6곳의 사전예약 물량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29일 하고 다음달 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사전예약 물량은 6개 지구 총 1만8천511가구로, 분양주택 1만4천497가구, 공공임대 4천14가구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진건(사업시행자 경기지방공사)이 6천126가구로 가장 많고, 시흥 은계 4천520가구, 부천 옥길 3천566가구, 구리 갈매 2천805가구(이상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 강남권인 세곡2지구 711가구, 내곡지구 783가구(이상 SH공사)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 물량은 진건이 4천637가구, 은계 3천849가구, 옥길 2천97가구, 갈매 2천420가구, 세곡2 711가구, 내곡 783가구이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처음 선보이는 10년 임대는 옥길(730가구), 은계(671가구), 갈매(385가구) 등 3곳에서 총 2천765가구, 10년 분납 임대는 진건(979가구), 옥길(739가구) 등 2곳에서 총 1천249가구가 배정됐다.

   국토부는 임대주택의 경우 목돈 없이 주변 시세보다 싼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2개 지구에선 SH공사가 20년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공공 임대물량이 나오지 않는다.

   3자녀, 노부모, 신혼부부, 생애최초,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총 1만2천173가구로(65.8%),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일반공급 물량(6천338가구, 34.2%)의 2배 수준이다.

   예상 분양가는 강남 2개 지구가 3.3㎡당 1천200만~1천340만원, 경기도 4개 지구는 750만~990만원 선으로, 강남은 주변 시세의 58%, 수도권은 75~80%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강남 2개 지구의 분양가는 입지여건이 비슷한 1차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3.3㎡당 1천30만~1천150만원)에 비하면 17%가량 높아진 것이고 수도권 분양가도 해당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그다지 싸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10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전세가 환산)는 주변 시세의 60~79%선, 분납 임대주택은 70%선으로 잠정 책정됐다.

   사전예약 신청은 다음달 7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공급 유형과 신청 우선순위 등에 따라 다음달 27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분양, 공공임대 구분없이 3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분양주택 및 임대주택에는 처음으로 입주자 자산기준이 도입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지만 개포동 SH공사와 수원 LH홍보관 등에서 현장접수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