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줄어들었던 경기도내여권발급 건수가 올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는 올 1-2월 두달동안의 도내 여권발급 건수가 하루 평균 1백90건인 1만1천2백25건으로 IMF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5백62건(하루 1백11건)에 비해 71.1%나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각급 학교의 방학기간인 올 1월의 여권 발급건수는 6천1백21건으로 97년 1월 2천9백11건에 비해 무려 2.1배나 급증했으며, 96년 1월의 6천46건 보다도 많았다.

해외관광 비수기인 이달 들어서도 여권발급이 늘어나 10일 현재까지 하루 평균 2백48건이 발급됐으며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발급이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IMF 이전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