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에 매각됐다. 부평공장은 6년 이내에 GM이 제시한 조기인수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인수된다.
GM과 대우차, 대우차채권단을 대표하는 한국산업은행은 30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신설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신설법인 지분은 42%를 GM이, 33%는 대우차 채권단이, 또 나머지 25%는 GM의 제휴사들이 소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GM과 제휴사가 현금 4억달러를, 채권단이 1억9천700만 달러를 출자하게 되며 신설법인은 채권단에 연간 평균 3.5%, 12억달러 상당의 배당부 상환 가능한 장기 우선주를 발행, 지급하기로 했다.
또 신설법인은 대우차 국내·외 채무 5억7천300만달러를 인수하고 채권단은 20억달러의 장기 운영자금을 신설법인에 대출하기로 합의했다.
부평공장은 최소한 앞으로 6년동안 신설법인에 차량, 엔진, 트랜스미션, 부품 등을 공급하고 이 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2교대 가동, 연 4% 생산성 향상, GM 품질기준 및 노사분규로 인한 작업 손실시간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인수키로 최종 계약서에 명시했다. 고용도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신설법인은 한국과 해외법인 인수대상에 포함된 서유럽, 그리고 독자적인 딜러에 의해 운영되는 호주 등 일부 해외시장에서 종전대로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되 멕시코 등 새 국가에 대우차를 수출할 경우 기존 GM 그룹의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
대우車, GM에 완전매각
입력 200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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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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