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전년동기에 견줘 3개월째 감소하는 등 각종 실업지표가 호전됐다.

   노동부는 지난 4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8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만2천명(12.5%) 줄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석달째 이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월(8만8천명)에 작년 동기보다 18.5% 감소하고서 3월(9만5천명)에도 12.8%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자도 2개월 연속 전년동기에 견줘 감소했으며 실업급여 지급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축소됐다.

   실업급여는 지난 4월 40만5천명에게 3천351억원이 지급돼 전년 동기(45만5천명, 4천58억원)에 비해 지급자 수는 5만명(11%) 감소했고, 지급액도 707억원(17.4%) 줄었다.

   노동부는 실업급여 지급자와 지급액 증가세가 3월에 정점을 찍고 4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올해 4월 계획신고가 714건, 지급액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만249건, 451억원에 비해 각각 15분의 1, 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된다.

   워크넷과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구인 인원은 15만8천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6만4천명(68.1%) 증가했고 구직 인원도 24만7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만6천명(6.9%)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여러 실업동향 지표로 미뤄 고용 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들은 가까운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해 일자리를 알선받거나, 워크넷 온라인 채용대행 서비스인 'e채용마당'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