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진혁기자]경기도가 아주대, 대한교통학회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상교 도 녹색철도본부장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일 김문수 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4월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억2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연구용역에서는 도내 9개 GTX 정차역을 중심으로 한 ▲GTX 연계 교통수단 및 정비 방안 ▲GTX 연계구축 전후 수요 예측 ▲GTX 수요 확충 전략 등이 중점 연구된다.

도가 조기에 GTX 연계교통망 구축 연구에 나선 이유는 아무리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라 하더라도 이용자들의 집에서 직장까지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지 못하고, 역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GTX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KTX 광명역사의 1일 이용객이 당초 예상치인 2만4천여명에 훨씬 못 미치는 평일 6천500명, 주말 1만명에 불과한 원인이 사전에 연계교통체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총괄 책임자인 최기주 아주대 교수는 "연계교통체계 구축은 외국의 대중교통 계획시 가장 우선시되는 중요 사안"이라며 "GTX 연계교통체계 구축계획 연구 결과와 더불어 도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면 노선 이용객뿐 아니라 GTX 복합환승센터 이용객의 시간 단축 효과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는 정부에 GTX 사업을 건의했으며,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기간으로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해 7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