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문성호·김진혁기자]전국철도노조가 지난해 11월말 2차 총파업 이후 5개월여 만에 또다시 총파업을 예고, 물류수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12일 오후 서울 수색역 등 5곳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총파업에 앞서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잇따라 열고 막판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노조활동 등 편의제공 축소, 교대근무 형태 및 근속승진 개선, 휴일휴가 축소, 고용보장 등 핵심쟁점 40여 가지를 놓고 양측 간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철도노조는 9천561명의 필수유지업무 근무자를 제외하고 교대근무자는 오전 4시부터, 그 외 인원은 오전 9시부터 파업에 참여키로 했다. 코레일은 파업시 5천120명의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키로 했지만 화물열차 운행은 평상시 대비 20~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물연대도 코레일의 대체물량 운송을 전면 거부하고 표준운임제 법제화와 화물운송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의 요구를 계속 외면할 경우 15일 경고파업에 이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11일 오전 도청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교통 혼란 최소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도는 현재 104개 노선에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1천633대에서 1천820대로 187대 증차하고 노선별 운행횟수도 9천984회에서 1만965회로 늘릴 방침이다.
철도노조 총파업 앞두고 협상난항
코레일, 5천여명 투입 통근열차 정상화 물류대란 불가피
입력 2010-05-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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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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