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지구 온난화로 지구촌 곳곳이 때아닌 물난리를 겪는가 하면 폭설과 이상기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재앙이라고 보기엔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이 사실이다. 쓰나미·지진 등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하는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화산폭발로 항공대란이 일어나는 등 지구촌은 자연재앙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요즘의 기후변화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손을 쓰면 자연재앙으로부터 어느 정도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예방조치는 미연에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도 하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장마철에 강수량이 많을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수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다. 올해도 경기도내 수해발생 지역 가운데 일부 지역의 복구공사가 여전히 진행중에 있어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해 발생지역 1천319곳 중 복구공사가 완료되지 못한 지역이 남양주 9곳, 성남 6곳, 이천·여주·양평·가평·의왕의 둑과 교량 등 주요 시설 37곳에 이르고 있다.
복구공사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것은 주민보상 등이 이뤄지지 않거나 예산상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의왕시 청계동 학현천 복구 공사의 경우 오는 7월초까지 둑과 5개소의 교량을 설치하게 되어 있으나 주민들과의 피해보상 협의가 지연되면서 공정률이 29%에 그치고 있다. 특히 공사부지의 일부는 아예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당초 지난해 11월 착공 예정이었던 가평군 청평면 삼회교 복구 공사는 12억1천여만원의 일부를 확보치 못해 지난달에야 착공, 현재 30%의 공정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여주군 상교천, 양평군 흑천 등의 수해복구 공사도 보상협의와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50~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다가온 장마철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관계자는 수해복구 공사는 하반기에 예산을 세워 다음해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 공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어 예산조기 집행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해현장에는 항상 뒷북대처라는 대명사가 따라붙는 것이 바로 이때문이다. 제때에 예산을 집행하고 조기에 복구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수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이다.
수해복구 지연 자연재해 부른다
입력 2010-05-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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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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