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터미널, 공연장등 경기도내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중 상당수가 당초 허가 사항을 임의 변경하거나 시설 노후등으로 인해 안전상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4일간 도내 다중이용시설 268곳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의 57%인 153곳에서 소방,전기,가스등 255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시설중에는 판매시설이 1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객시설 36건, 공연시설 22건, 기타 10건의 순이었으며 분야별로는 소방(82건), 전기 (60건), 가스(43건), 건축(35건)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번 점검에서 부천시 중동 까르프와 군포시 산본동 E마트는 비상문과 옥상층 방화문등을 당초 허가사항과 다르게 사용해오다 적발됐으며 수원 그랜드유통과 성남 한신코아등은 건축물 곳곳에서 균열이나 누수현상이 나타났다.
또 도문화예술회관의 경우 무대매장 무대동력과 비상동력에서 배전반 누전현상을 보였으며 부천 시민회관은 3층 상부보 4곳이 균열되거나 철근이 노출돼 구조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여객시설중에는 파주 금촌, 탄현, 문산버스정류장에서 대합실과 주차장, 진출입로등이 사고위험을 안고 있었으며 안양 관악시장과 평택 송북시장, 이천 중앙시장등 재래시장들도 LP가스 보관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포천군민회관과 이천종합터미널, 안성 직행버스터미널,수원 시티극장 고양 중앙극장등 상당수 시설물들이 개·보수및 지속적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裵相祿기자·bsr@kyeongin.com
다중이용시설 57% 안전에 문제 있다
입력 2000-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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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9-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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