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뒤에 숨은 적도 가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인K11 복합형 소총이 국내에 본격 공급된다.
S&T대우[064960]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K11 복합형 소총 공급계약을 맺고 향후 3년간 모두 700억원 규모의 K11 복합형 소총을 생산해 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S&T대우는 K11 복합형 소총에 대한 양산체계를 갖추고 다음 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K11 복합형 소총은 S&T대우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200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2008년 2월 47개 항목에 대한 시험평가를 거쳐 그 해 7월 전투용 무기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소총은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찾아내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해 목표물 상공에서 탄을 폭발시켜 은폐물 뒤에 숨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지능형 무기다.
특히 첨단 경량소재를 사용해 열영상조준경과 거리측정기 등이 포함된 기존 무기체계보다 월등히 가볍고, 주.야간 정밀사격에도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요르단, 미국 등 해외에서 열린 무기전시회에 출품한 결과 전 세계 군수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일부 국가들은 구매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S&T대우 관계자는 "이번 방위사업청 공급을 시작으로 K11 복합형 소총이 전력화되면 우리나라는 정밀 공중폭발탄을 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라며"우수한 국내 국방과학기술을 인정받은 만큼 세계시장에서도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