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경기도청 정문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삭발한 최재철 신부(사진 오른쪽)와 조해인 신부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경인일보=송수은기자]천주교 수원·의정부 교구 사제들이 정부와 경기도의 4대강 사업 강행에 항의, 삭발식 및 무기한 릴레이 기도회에 들어갔다.

수원·의정부 교구 사제 10여명과 신자 100여명은 10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보전촉구 천주교 사제 릴레이 기도회' 및 삭발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이 중단되고 팔당유기농지가 보존되는 그날까지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사제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월 17일 재의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113일 동안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도지사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하고 이 사업을 예정대로 밀고 가야 한다며 대국민 협박과 거짓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양 왕곡성당 최재철 주임신부와 의정부교구 조해인 신부는 이날 신자들의 기도 속에서 삭발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