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정진오기자]14일 오전 11시 인천시의회 본회의장. 강창규 의장이 제184회 제1차 본회의 개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3번 두드렸다. 제5대 인천시의회의 마지막 본회의 개회식이었다. 3층 방청석에서 내려다본 의원석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앉아야할 의원 중 단 2명만이 출석하지 않았다. 그것도 1명은 비위사건에 연루돼 참석할 수 없는 처지였다. 실질적으로는 1명만 빠지고 모두 참석한 셈이다. 불과 임기 보름을 남긴 마지막 의회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진지했다. 그것도 앉아 있는 23명 중 7월 제6대 의회에 다시 입성하게 된 의원은 고작 3명 뿐이다. 나머지 20명은 모두 6·2 지방선거에서 낙선하거나 출마하지 않은 의원들이다. 정원이 25명이니, 개회에 필요한 정족수는 13명이다.
'낙선 의원' 대부분이 모여 본회의를 연 것이다. 이번 임시회를 앞두고 나온 '낙선자가 많다보니 마지막 의회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파행을 빚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가 됐다.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의원끼리의 독려가 낙선의 아픔을 잊게 한 것으로 보였다.
이날 본회의 참석률은 지난 182회 제5차 본회의 당시 27명 정원에 27명 전원이 참석한 것을 빼고는 올해들어 열린 12차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총 33명이던 시의원은 지난 182회 때부터 지방선거단체장 출마를 이유로 일부 의원들이 사퇴하기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에는 25명만 남게 됐다.
제5대 시의회 마지막 회기에는 '201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이전 및 청사 건립을 위한 토지공급안' 등 비중 높은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
이번 주 계속되는 각 상임위와 오는 21일의 본회의 폐회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강창규 의장은 "시민들이 뽑아준 의원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모든 의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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