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해조류를 이용한 해양바이오 에너지와 이와 관련된 융합제품을 산업화하려는 인천시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추진해온 이 사업이 지식경제부의 지역 연고 육성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18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저탄소-소비 제로(Waste Zero)의 순환형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군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게 이 사업의 골자. 7월1일부터 2013년 6월30일까지 3년에 걸친 중기 프로젝트 연구과제다.

시는 이 기간 이 사업에 국비 18억원을 포함해 시비 3억6천만원과 민간자본 11억원 등 총 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일차적으로 옹진군 도서지역에 육상기원 해조류 연못을 조성해 원료 물질을 대량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또 연안 청정지역에는 해상용 오션월드가든(해상 양식시설)과 육상용 수직농장(vertical farm)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인천을 세계적인 해양에너지 명소로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