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과 도로건설 등으로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해안선 길이가 26%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립환경과학원이 1910년과 현재의 우리나라 지형도(축척 1대 5만)를 비교한 결과, 해안선의 길이가 7천569㎞에서 5천620㎞로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섬을 포함한 1910년대 서해안의 굴곡도(해안선 길이를 직선 길이로 나눈 뒤 1을 뺀 수치로, 클수록 굴곡이 심함)는 9.70이었으나 현재는 5.24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남해안의 굴곡도는 8.54에서 7.89로 줄었고 동해안의 굴곡도는 0.86에서 0.83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서해안의 굴곡도가 특히 많이 감소한 것은 매립과 도로 건설 등으로 굴곡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동·서·남해안의 해안경관 특성이 점점 사라져 획일화되고 있고, 특히 사구(모래언덕)나 갯벌 등 생태적 점이지대의 감소경향이 뚜렷해 보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라인 사라지는 해안선"
100년간 길이 26%나 줄어… 서해안 굴곡도 9.7 → 5.24
입력 2010-06-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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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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