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기자]여주 남한강 살리기 공사 현장이 수해 안전에 무방비 상태(2010년 6월17일자 1·3면 보도)인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본격 장마철을 맞아 사업 공사 구간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가물막이(임시물막이)를 철거키로 했다. 또 홍수에 대비키 위해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국토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장마로 4대강에 흘러든 물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가물막이 16곳 가운데 낙동강의 함안보, 합천보, 강정보를 제외한 전국 13곳에 설치된 가물막이 전체를 이달말까지 철거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강 이포·여주보와 영산강 죽산·승촌보에선 25~26일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금강 부여·금강·금남보와 낙동강 칠곡보의 가물막이는 30일까지 없애기로 했다.

앞서 낙동강 상주보의 임시물막이는 지난 15일 철거했고, 한강 강천보와 낙동강 달성·구미·낙단보에서는 이날 작업이 끝났다.

국토부는 강 둔치에 임시로 쌓아놓은 준설토가 장마철에 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농경지나 골재적치장 등 하천 밖으로 실어내고 있다.

아울러 성토한 흙이 비에 유실되지 않도록 비탈면과 배수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국토부는 10월 중순까지 4대강본부에 홍수대책상황실을 가동해 기상 및 홍수 상황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2교대로 비상근무토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