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천안함 피격에 따른 북한 제재 문제,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악관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회담의 초점은 북한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한 데 따른 안보와 동맹 문제에 맞춰질 것이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우리의 강력한 연대를 공개적이고 사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간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천안함 사태 해결 및 대북 대응을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동북아 평화정착 방안, 한일 FTA 추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회담 일정을 조정중이다.
이 대통령은 26~27일 예정된 제4차 G20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국제공조, 금융규제 및 국제금융기구 개혁, 무역자유화 등 기존 정상회의 합의 의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유럽 재정 악화로 부각된 재정 건전성 문제, 경기회복 지속을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 등을 논의한다.
특히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진중인 개발이슈(development)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global safety nets)에 대한 G20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파나마를 공식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8일 마르띠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자원, 인프라, 영사, 개발 협력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G20,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29일에는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 중미 국가들과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SICA 회원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갖는다.
SICA는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도미니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벨리즈 등 중미 8개국이 지난 1993년 지역의 민주적 통합 및 경제 통합을 총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발족시킨 통합체제다.
이 대통령은 이어 30일부터 7월2일까지는 멕시코를 국빈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1일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항공, 인프라.에너지 및 문화.영사 등 주요 양자 현안과 함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한반도 정세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