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이제는 집도 백년가약(?) 시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관연구기관인 '장수명 공동주택연구단'은 최근 '장수명 공동주택 실험주택' 개관식을 갖고 자연, 인간 및 주택이 100년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수명 공동주택'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장수명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첨단도시개발사업의 일환인 내구성 및 가변성을 가지는 장수명 공동주택 기술개발의 성과물로, 내구성 및 가변성을 바탕으로 자연, 인간 및 주택이 100년을 함께 할 수 있는 백년계약을 추구해 지속 가능한 주거공간을 실현하는 미래지향적 신주택모델을 제시한다.

100년의 내구성을 담당하는 고정요소(Support)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수요자의 다양한 공간 활용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요소(Infill)로 구성된 장수명 공동주택은 무량판구조와 보기둥구조 각각의 장점인 내구성과 가변성을 적극 활용해, 각 세대가 인접세대와 수평·수직·대각선으로 통합과 분리가 자유로워 미래사회의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해체 후 재건설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간단한 방법으로 실별 통합·분리에 의한 공간의 용도 변경이 가능해 자원절약은 물론 건설폐자재 감소에 따른 환경오염 감소, 콘크리트 배출 감소, 온실가스 감축 및 다양한 주거양식 수용의 효과가 있어 주거문화 개선과 건축기술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명 공동주택 실험주택'은 개발된 요소기술을 통합, 현장 적용성 평가를 실시해 지속가능한 장수명 공동주택의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단계별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 구조체와 외벽, 창호 등의 골조공사 및 전용면적 84㎡의 인필시스템(Infill-system)적용 및 현장 적용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2단계에는 전용면적 50㎡가구를 대상으로 바닥 개구부 구조실험을 통한 상하 수직통합 및 세대확장 2세대의 인필시스템 적용 실험을 실시했다. 3단계에서는 온돌시험 및 자재 재사용 등의 다양한 실험이 이뤄졌다.